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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즐기고,사랑하라

제주도 인생 맛집ㅣ상상하라. 그 이상을 경험할 것이니. 함덕 상상

 

 

안녕하세요

민 지맘대로 사는 블로그입니다.

 


 

 

 

함덕 상상 고등어봉초밥

 

 

 

 

오늘 난 새 삶을 느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엄청난 맛을 깨닫고 왔으니..

 

 

정말 오늘은 아무 계획이 없었다.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났고,

날이 너무 좋았고,

그냥 갑자기 리스트업 되있던 고등어초밥을 먹으러 가고 싶어졌다.

버스타고 한시간여...

멀미나는 201번 버스를 타고 달리다 

그게 뭐라고... 중간에 내릴까 수백번 고민..

 

 

 

 

 

 

오직 이 곳만을 위해 달려온 곳.

함덕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함덕 "상상"이다.

 

 

 

 

함덕 상상 외관

 

함덕비석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정말 정류장 바로 앞에 가게가 보인다.

 

포스팅할 마음이 1도 없었기에,

도착했을때는 배고픈 마음에 그냥 무작정 들어갔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에 방문해서

방문당시에는 혼술하는 두사람과 한테이블만 차있었다. 

 

식사 후 촬영했을 때는 창문으로 빼곡히 보이는 사람들..

내가 들어가고 얼마 안되서 대기가 시작되었다.

 

 

 

 

 

다찌석에 앉아 보이는 창문너머의 뷰에 반하게 된다.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기분.

혼자있지만 외롭지 않다.

 

 

 

 

주방은 넓게 오픈키친형으로 되어있는데,

남자 사장님이 굉장히 젊어보이셨는데도 불구하고

요리 철학이 느껴지는듯 깨끗하고 정갈하게 요리하시는게 보였다.

 

다찌석은 8명정도 앉아있을 수 있었고,

안쪽으로 4인석 테이블 2개와

다찌석 옆으로 2인석 테이블 3개정도가 놓여있었다.

공간이 넓지 않아서 대기가 금방 생길것 같았는데,

작은 규모의 공간이 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함덕 상상 메뉴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1인을 위한 메뉴 구성이 눈에 띈다.

숙성회 1인과 1인세트 등..

혼술할 수 있는 술집이 꽤나 있음에도 

1인메뉴를 찾기는 어려운데,

혼술객을 위한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그래서인지 방문 당시에도 혼술객이 주를 이뤘다.

 

 

 

 

 

 

나도 그들의 기울이는 술잔 모습에 끌려

술은 먹지않겠다던 다짐은 산산조각내고

삿포로생맥주 한잔을 곁들였다.

 

 

 

 

그리고 같이 나온 에피타이저들..

하나는 건새우, 하나는 오징어젓갈과 크림치즈에 꿀을 섞은 것이다.

이곳을 소개시켜준 동생이 극찬했던 젓갈+크림치즈+꿀.

 

처음에 말로만 들었을 때는 그게 왠 해괴한 조합이냐 했는데,

자기도 그랬는데 먹자마자 반했다고 한 그것.

 

나도 먹자마자 반해버림....

직원분께서 따로도 먹어보고 섞어도 먹어보라하셨는데,

둘다 먹어본 결과, 섞는게 더 맛있었다.

대체 이 조합을 어떻게 생각해내신건지....???

한번 따라해봐야겠다. 

 

 

 

 

 

곧이어 완성된 나의 메뉴들...

제주고등어봉초밥과 딱새우크림고로케2ps

일단 비주얼부터 완성형 그 자체이다.

사진으로 많이 보긴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영롱하다.

 

 

 

 

 

좋은건 한번더.

 

 

 

 

크게 한번 더.

 

 

 

함덕 상상 딱새우크림고로케

 

먼저 맛본 것은 딱새우크림고로케.

보기보다 큰 크기라서 2개도 양이 꽤 된다.

고로케를 자르니 몽글몽글한 크림치즈가 시선을 끈다.

 

하지만

솔직히 딱새우크림고로케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좀 더 진득한 크림치즈맛을 기대했는데, 

느끼한 맛이 강했다.

후에는 젓갈장에 찍어 먹었더니 딱 알맞은 맛.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고등어봉초밥을 집어든다.

 

 

 

비주얼이 이렇게나 완벽한데

제발 날 실망시키지 않기를....!

 

 

 

 

와... 

와....

와.....?

!!!!!!!!!!!!!!!!!!!!!!!!!!!!!

 

 

와C.................

그냥 아무런 생각이 안든다.

살아 생전 먹은 맛 중 이런 맛이 있었던가?

아니 저기.. 이게 고등어가 맞긴 한가요??????

고등어가 있었는데요. 없었어요...!!!!!!!!!

 

아니 분명히 씹을때 느껴지는 쫄깃함이 있는데

씹으면 부드러워서 녹아버린다.

정말 녹아버린다는 표현이 딱이다.

 

네점은 그냥 먹고, 네점은 김이랑 싸먹으라고 하시면서

김도 함께 주시는데, 김도 직접 만드시는 건지

김이랑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난다...!!

 

하 더 이상 말로 표현하기도 벅차다.

그냥 내 입에서 사라지는 게 아까울뿐이다.

이건 제주도가 아니라 내가 살면서 먹어본 곳 중 단연 no.1

 

정말 진짜 제발 드셔보세요.

아니 가지마세요. 저만 가고싶어요.

아니 사장님 번창하셔야되는데...

아니 나 진짜 이걸 어쩌면좋음

 

이제 이 곳은 내 제주도 필수코스가 될 것이다.

제주도에서 인생 맛집을 찾게 될 줄은 몰랐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라 부담이 되지만, 가격이 결코 아깝지않다.

내가 이 곳을 찾아 온 시간이 아깝지 않다.

 


 

영업시간: 화/수/목/금/토/일 17:00-23:00 

(월요일 휴무)

 

 

저녁시간에만 오픈하는 요리주점이니 

근처 여행 예정이시라면 잊지않고 계획에 넣어보시길...!

 

여쭤보니 아직 포장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하신다ㅠㅠ...

아마 곧 긴 웨이팅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미리미리 많이 가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