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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즐기고,사랑하라

우도 뚜벅이 당일코스 2pageㅣ제주한치빵, 비양도,섬소나이,우도i,인생네컷,우도봉,서빈백사

 

안녕하세요

민 지맘대로 사는 블로그입니다.

 

 

종달리에서 우도오기, 

전기자전거 대여,

우도의 책방 밤수지맨드라미에 관한

포스팅은 1page를 참고해주세요.

https://zsway.tistory.com/14

 

 

 

 

 

하우목동항에서

왼쪽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고 달리다보면

뭔가 핫하다싶게

가게들이 밀집돼 있는 곳이 있다.

우도 첫번째 필수코스

하고수동 해수욕장.

 

 

제주 한치빵

 

그리고 우도에 오는 첫번째 이유

제주 한치빵.

우도에 가면 항상 들르는 원픽이다.

사실 우도에서만 봐서 

난 여태 우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제주 곳곳에 있었다..

 

 

 

 

 

그래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먹는 한치빵을 어떻게 참으리.

3000원에 3분정도 기다리면

즉석에서 구워나와

따끈따끈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

치즈가 정말 말도 안되게

쭉쭉 늘어남...!

카드도 가능하나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선호하신다.

 

 


 

한치빵 바로 옆에

가고싶은 식당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큰 한치빵을 먹으니 배가 불러

잠시 옆길로 빠진다.

 

 

 

비양도

 

 

여러번 우도를 와봤지만,

사실상 이번 우도 방문의 목적은

비양도다.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10분정도만 더 가면

비양도로 통하는 다리가 나온다.

 

 

 

 

3대 백패킹의 성지 

비양도.

작년 한 해 

캠핑에 빠지게 되면서

비양도에서 백패킹해보기가

버킷리스트 하나로 올라왔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많이 봤었지만

실물영접을 위해 이번에 꼭 가보리라 다짐했었다.

 

 

 

 

 

 

 

 

 

넓은 바다 앞으로 눈에 띄는 건,

소원성취 의자

돌 사이에 돈까지 끼워넣으며

많은 사람들이 빌고 간 소원의 흔적들이 보인다.

한명씩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간다.

 

 

 

 

그리고 비양도의 지킴이

비양이ㅎㅎㅎ

진짜 이름이 비양이인지

누가 키우는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블로그 곳곳에서 비양이라 불리고 있다.

 

진짜 자기가 비양도의 주인인 마냥

사람들을 감시하듯 앞장서 다닌다.

넘나 귀여운 아이♥

하지만 가까이 가면 멀어지는 아이ㅠㅠ...

 

 

 

 

 

 

사실 내가 생각한 비양도는

뭔가 산 중턱 허허벌판에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곳인줄로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기서 백패킹하는게 좋을까 싶긴했다.

앞뒤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있긴 하지만

앞쪽으로 텐트를 치기는 어렵고, 

많은 텐트가 쳐진다면 시야확보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직접 체험해봐야 알 수 있을 듯.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한번쯤 해보고싶다.

 

 


 

어느정도 배를 꺼뜨리고

다시 하고수동으로 향한다.

 

 

섬소나이

 

 

 

우도의 대표 맛집 중 하나인 섬소나이

전에는 늘 주말에만 방문해서

섬소나이 앞에 빼곡한 대기행렬에 질려 

갈 생각을 하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와보게 됐다.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대기는 안했지만

가게안은 사람들로 빼곡히 가득찼고

내 뒤로 웨이팅이 생겼다.

대기는 예써앱으로 가게 앞에서 등록하면 된다.

 

 

 

 

 

섬소나이 메뉴

 

딱새우가 들어간 퓨전짬뽕과 피자를 파는

섬소나이

딱새우가 들어간 점을 제외하면

니뽕내뽕과 유사한 것 같다.

그리고 현재는 딱새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수입산 딱새우를 쓰고 있다고 한다.

 

 

 

 

짬뽕보다 피자가 더 맛있다하나,

혼자서 둘다는 무리라

안타깝지만

대표메뉴인 백짬을 주문했다.

 

딱새우외에도

전복, 홍합, 오징어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간 점과

모자반(톳)이 올라가는 점이

특별해 보인다.

 

 

섬소나이 백짬

 

 

해물 자체는 굉장히 신선했고

모자반의 톡톡 씹히는 맛이

식감을 살려줘서 먹는 재미가 있었지만

딱새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크림소스는 진한 크림이 아니라

묽고 두유맛이 느껴졌다.

 

꾸덕한 까르보나라류

파스타를 선호하는 나로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해물 메리트가 아니라면

니뽕내뽕이 훨씬 맛있다는 생각.. 

 

 

 

우도i

 

섬소나이를 나오면

바로 옆에 우도i 라는 

기념품샵이 있다.

 

 

 

 

귀여운 용품들이 꽤 있어서

섬소나이 웨이팅시나

우도기념품 구입시 들러볼만 하다.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또 다시 달려가본다.

 

 

우도의 두번째 핫스팟

검멀레해수욕장이다.

 

 

 

 

 

검멀레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고소한 땅콩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줄지어있다.

(눈물을 머금고 땅콩아이스크림도 pass..)

 

그 앞으로 동굴들어가는 보트가 있는데

정말 이거 강추한다.

 

이번엔 타지 않았으나,

저번에 타본 경험에 의거.

우도에서 한 것 중 가장 재밌었다.

그냥 유유자적하는 보트가 아니라

휘몰아치는 스피드와

넘실대는 파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미 검멀레해수욕장에서 

해보고 싶던건 다 해봤던 터라

그냥 지나치려다

인생네컷이 보이길래 들어가본다.

 

혼여행의 가장 슬픈 일은

내 사진남기기가 힘들다는 것.

 

우도에서 왠 인생네컷이냐 했는데

꽤나 뜻깊은 기억을 줬다.

우도 필터도 있어서

우도 추억을 간직하기에도 좋았다. 

 

 


 

검멀레해수욕장의 오르막을

극복하고 나와 달리면

우도봉으로 갈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온다.

우도봉 정류장쪽에 정문입구가 있는 듯한데

그냥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보기로한다.

 

산책로 앞에 화장실이 있고

그 앞으로 자전거를 댈 만한 공간이 있다.

 

 

우도봉

 

 

산책로 시작점부터

약 10분정도까지는

생각보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아 괜히 올라왔나' 싶은 찰나,

계단 끝에 올라서면

절경이 펼쳐진다. 

 

 

 

 

내가 여길 왜 이제와 봤을까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절벽의 아름다움.

그 사이로 뛰노는 말.

 

 

 

 

 

우도등대

 

 

우도등대도 거쳐가며 

우도봉 한바퀴를 순회한다.

 

 

 

우도봉 초입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는 1시간정도 소요된다.

 

길 안내가 정확히 되진 않아서

나 있는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막다른 곳에 이르게 되니 주의하시길..!

 

 


 

이제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자.

우도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서빈백사

 

우도 홍조단괴 해변

다른 말로

서빈백사다.

 

 

바다 밑이 투영될 정도로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 색과 

구름 한 점없는

맑은 하늘에 

온 마음이 정화되고 치유된다.

 

솔직히 우도에 와서

서빈백사만 바라보고 있다가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 통틀어 가장 예쁜 바다가 아닐까.

 

서빈백사까지 온전히 즐겼다면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보자.